티오더, 울릉도도 갑니다!
울릉도에서 티오더 시키신 분!
울릉도에서 티오더 주문하신 분 !
울릉도의 첫 번째 티오더 설치 스토리, 지금부터 소개 합니다!
안녕하세요. 현장운영팀 외주교육파트의 @dahl 입니다.
어느 날, 울릉도에서 티오더를 찾는 인입건이 발생했습니다!
매장이 복층인데 동선이 복잡해서 티오더의 필요성을 느끼고 계셨는데요, 아무래도 저녁 영업을 같이 하시다 보니 추가 주문들이 많고, 계단을 오르내리는 일이 많아서 동선이 복잡하셨다고 합니다. 티오더를 알아보신 건 탁월하고 현명한 선택이셨습니다 점주님!😎
12월 초, 팀 내에 울릉도 설치가 있을 것 같다는 이야기를 전달 받았는데, 속으로 생각했었어요. '겨울에 울릉도..? 가는 사람은 쉽지 않겠다...' 라고 생각 했는데 여기서 저는 '가는 사람'을 맡게 되었습니다.(하하)
농담이구요, 현장 경험이 제일 많은 제가 가는 게 낫고, 울릉도 첫 설치라 저도 체크할 부분들이 많고, 점주님께 알려드릴 정보가 많았기 때문에 만반의 준비를 하고 떠나게 되었습니다!
울릉도는 날씨가 모든 걸 좌우하는데 겨울이라 사실 일정 잡기가 애매했어요.
다행히 스윗하신 점주님이 혹시 제가 크리스마스 이전에 출발했다가 날씨 때문에 연초까지 제가 육지로 못 돌아가는 불상사(?)가 발생할까봐 크리스마스 바로 다음날로 일정을 잡게 되었습니다.
울릉도 준비는 생각보다 어렵더라구요, 날씨, 이동, 차량 승선, 숙소 등등... 🤯
또 제가 포항 근처에 설치 일정이 있어서 짐도 꽤 많이 들고 가야했었어요.
서울에서 포항까지 약 네시간, 포항에서 울릉도까지 차를 싣고 여섯시간 반, 또 울릉도에 입도해서 매장까지도 40분... 장장 12시간을 떠도는 여정은 그렇게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거 아시나요? 울릉도에 차량을 선적하기 위해선 자동차등록증이 필수라는 것! 신경 못 쓰고 있었는데 마침 차에 보관되어 있었습니다(다행🫠)
저녁 23:30분 출발 배편이지만, 차량 선적을 위해 미리 와야 해서 꽤 오랜 시간을 기다렸는데요. 차를 싣고 나니 마음이 좀 편해졌어요.
객실은 4인 1실밖에 남지 않아서 예약을 했는데 생각보다 공간이 넓었습니다, 궁금해 하실 분들을 위해 사진을 남겨둘게요.
몸은 고단한데 이 긴 여정을 잠을 자긴 아까워서 배에서 여러가지를 했는데요.
일단 해물 가득한 어묵탕으로 굶주린 배를 달랬습니다, 생각보다 알차죠?
나름 선상 공연도 있고, 코인 노래방, 오락실 등 늦은 시간에도 심심하지 않게 배 안이 잘 되어있었어요.
실내가 지루할 때 즈음 배 위도 다녀왔어요, 망망대해를 떠도는 게 이런 느낌일까요.
그렇게 장장 여섯시간 반을 넘어서 드디어 울릉도에 도착했는데요.
울릉도에 첫 발을 내딘 순간 느낀 건 아...여기는 자연이구나, 이것이야말로 도서산간이구나! 근데 여길 혼자 왔구나! 라는 생각 뿐이었어요.
여기에 첫 번째 티오더를 설치할 생각을 하니 또 한편으로는 뿌듯하기도 했구요.
오후 한 시 설치라 일단 잠을 청하기로 합니다. 울릉도 숙소엔 고양이가 반겨주었습니다.
이곳이 울릉 메인스트리트 인데요. 저 멀리 촛대바위가 보이네요.
매장을 찾아 점주님을 찾아뵙고, 설치부터 설명까지 차근차근 알려드렸습니다...!
12시간을 달려서 다시 돌아오는 일이 없게 점주님께 태블릿 이용 방법, 마스터 태블릿 이용 방법, 오류 대처 방법, 점주님이 해결하실 수 있는 모든 방법을 안내해 드리고 설치를 마쳤습니다! 이제 2층에서도 티오더로 주문해 주세요!
설치를 모두 마치고 수요일에는 더이상 포항으로 떠나는 배가 없어서 만찬을 즐겼는데요.
울릉도는 기본 2인분도 없고, 기본 3인분 주문인 식당이 많은데요, 당당하게 3인분 외치면서 저녁 만찬을 즐겼습니다!
다음 날 아름다운 일출과 함께 정오에 포항으로 출발하는 배를 탔습니다. 아름다운 울릉도 사진 몇 개 남겨드립니다! 여행으로 왔다면 더 좋았을 것 같아요.
포항에 여섯시에 도착해서 운전해서 서울에 오니 밤 열한시였습니다. 알찼지만 정말 꽉 찬 사흘이었네요.
티오더를 또 섬에서 불러주신다면 가겠습니다! 울릉도도 갔는데, 백령도, 마라도도 갑니다!